당뇨병은 시력도 나빠지게 한다

 

최근 당뇨병 환자 중에 시력 저하로 안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음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시력 검사를 매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은 막상 많지 않습니다. 당장 보이는 시야가 나빠지는 등의 일은 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뇨병이 진행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은 서서히 손상됩니다. 문제는 이 시력은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미 끈적한 혈액, 아예 미세 혈관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의 혈액에는 당(糖, glucose)의 농도가 높습니다. 물에 설탕을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잼처럼 끈적여지듯, 혈액도 끈적함이 묻어납니다. 이 끈적한 혈액이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문제는 아주 가느다란 미세혈관입니다. 끈적한 혈액은 미세혈관을 아예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가느다란 빨대에 끈적한 액체가 잘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쉬울 겁니다.

 

가느다란 빨대에 끈적한 잼이 통과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눈에는 미세혈관이 무수히 분포되어 있다.
- 그런데 미세혈관이 막히면 어떻게 되지? 실명도 가능하지 않을까?

 

문제는 미세혈관입니다. 아주 가느다란 미세혈관은 끈적거리는 혈액으로 인해 막혀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는 미세혈관이 너무도 많습니다. 자칫해서 그 혈관이 터지기라고 하면, 우리 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시야가 흐려지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안과 질환이 생기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 성인이 된 이후에 시력 상실이 되는 원인 중 당뇨병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녹내장, 백내장, 당뇨병성 망막증, 황반병성, 시신경염 등 다양한 안구 질환의 원인으로 당뇨병을 꼽습니다. 그야말로 당뇨병은 눈과 관련한 질환의 종합적인 원인을 제공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심지어 이런 안구 질환들로 인해 눈에 세균 감염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실제 당뇨병으로 실명이 되었다는 사례는 병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시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
- 당뇨병 관리부터, 그리고 눈을 보호하라

 

당뇨병으로부터 눈을 지키는 것 역시 기본에서 출발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혈압과 혈당을 잘 조절하여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하며,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매년 시력 검사는 필수겠죠!

사실 시력을 지키는 방법은 약국에 있지 않습니다. 일상 생활에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어느 정도 눈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

 

 

1. 항산화제가 풍부한 야채와 과일의 섭취 하세요.
2. 눈이 자외선을 직접 쬐지 않도록 해야 - 선글라스나 안경의 선택 시 자외선 차단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3.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하세요 - TV,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세요.
4. 금연하세요 - 담배 성분들은 미세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5. 적절한 수면 - 적절한 휴식은 만병의 치료약입니다.
6. 눈에 보습을 해 주세요 - 눈이 건조하면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7. 매년 시력 검사를 하세요 - 눈의 질환은 일찍 발견할수록 관리하기가 수월합니다.

 

우리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시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겠죠. 그런데 당뇨병이라는 질병은 서서히 진행되면서 우리 몸 여기저기를 망가뜨리다가 기거이 시력도 악화시켜버리는 질환입니다.

너무도 흔해빠진 당뇨병이지만, 이 당뇨병 뒤에 숨겨진 질환들은 너무도 많음을 느낍니다. 몇몇 진료 현장에 계신 의사 선생님들도 당뇨병 관리가 결코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번 발병하면 주로 평생 지속되면서도, 합병증은 많아서 신경써야 할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운동과 식사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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