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인층이 급격히 늘어가는 한국 사회에서 치매 환자 역시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치매국가책임제"를 거론할 만큼 치매는 이미 우리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치매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만큼 치매는 최대한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책을 읽고, 운동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려는 노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노력 중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잘 관리하는 것 역시 치매를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인다

 

중년층과 노년층의 경우 당뇨병이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이 Diabetes 라는 학술지에 2009년 실렸습니다. 65세 이상의 쌍둥이 13,693명을 대상으로 치매에 걸린 사람(다시 질문이 가능한 치매와 그렇지 않은 치매로 분류했다)과 걸리지 않은 사람들을 분류하여 이들의 특징을 비교한 것입니다.

 

치매 환자의 당뇨병 환자 비율은 정상에 비해 월등히 높다.

 

위의 표에서도 보듯, 실제 치매 환자의 제 2형 당뇨병 환자 비율은 치매가 아닌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혈관성 질환인 뇌졸중(stroke)와 심장 질환 역시 치매 환자에게서 많게는 6-7배 가량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다각도로 분석을 하고 있는데, 당뇨병 환자에게서 치매(알츠하이머, 혈관성치매) 환자 비율이 높았다는 것을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당뇨병 환자가 치매 환자일 확률은 당뇨병이 아닌 사람에 비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약은 치매 위험을 낮춘다

 

 

다른 연구에서는 제 2형 당뇨병 환자가 glimepiride(글리메피리드, 아마릴), metformin(메포민, 메트포르민)과 같은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당뇨병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글리메피리드, 메포민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병용 투여시 치매 발생률이 떨어졌습니다.

즉, 당뇨병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HR(hazard ratio, 위험도)가 낮다.

 

 

한국에서도 당뇨병은 치매의 위험요소(risk factor)이다

 

한국에서도 당뇨병은 치매의 위험 요소로 꼽습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자료 1993-2006년도 남성 치매 환자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당뇨병은 알츠하이머 위험을 1.6배, 혈관성 치매는 2.0배 높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국 치매 환자의 당뇨병 위험도 분석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이 많은 상태다
-> 끈적끈적한 혈액은 혈관을 막기 쉽다

 

이미 앞서 이야기하였지만,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이 정상보다 높게 존재하지만, 우리 몸 구석구석 포도당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포도당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뇌세포는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데, 정작 혈액 내의 포도당은 뇌세포로 공급이 되지 못합니다. 뇌는 우리 몸에 당이 부족하다고 신호를 계속 보내게 되고,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는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 포도당이 제대로 뇌세포로 공급되지 못하니, 계속 악순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뇨병과 치매 연관성 모식도(출처 :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 Pakinsonism. DOI: 10.4172/2161-0460.1000305)

 

만일 끈적거리는 혈액이 뇌 속의 혈관을 막거나 중간에 터지는 뇌졸중(stroke)가 온다고 하면, 혈관성 치매의 위험은 더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Weili Xu, et al. Mid- and late-life diabetes in relation to the risk of dementia. Diabetes. 2009;58:71-77
  2. Chih-Cheng Hsu, et al. Incidence of dementia is increased in type 2 diabetes and reduced by the use of sulfonylureas and metformin.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2011;24:485-493.
   3.  H. Kimm, et al. Mid-life and late-life vascular risk factors and dementia in Korean men and women.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2011;52:e117-e122. 
   4. Hideaki Kandeto, et al. The presence of dementia as one of diabetic complications: hyperglycemia, hypoglycemia and glycemic fluctucation and associated with the development of dementia.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 Parkinsonism. DOI: 10.4172/2161-0460.1000305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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