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엄마의 건강이야기] 당뇨병 환자, 당뇨병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으로 할 것을 권장하는 검사들

당뇨병은 우리 혈액 속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상태를 반복하게 됩니다. 혈액 자체가 포도당(glucose)로 인해 끈적거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끈적이는 혈액이 혈관 여기저기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결국 손상된 혈관들로 인해 우리 몸 여기저기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는 돌이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그리고 기타 당뇨병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초기에 당뇨병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당뇨병 초기 환자들,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라면 권장하는 검사들을 추려 보았습니다.

 

 

공복혈당

 

공복혈당은 식사 후 8시간이 지났을 때 하는 혈당 검사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로 측정할 수 있으며, 저혈당의 위험을 인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치입니다. 정상범위는 70-100 mg/dL 이며, 이보다 낮을 경우에는 저혈당 증세를 의심해야 하며, 이보다 높으면 혈당 조절 관련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혈청인슐린 (serum insulin)

 

당뇨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인슐린입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포도당(glucose)를 처리하는 호르몬이 인슐린입니다.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된다면, 우리 몸은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아예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다면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에 혈액 내의 인슐린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하며,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을 구분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많은 병원에서 정기검진에 인슐린 항목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혈청 인슐린의 경우 숫자가 높은 수록 당뇨병 위험이 높으며, 대개 25 μU/mL 이상이면 당뇨병 고위험군으로(인슐린 저항 상태) 분류합니다.

 

수시로 혈당 검사를 할 수 있는 혈당계로 매우 유용한 검사 도구다

 

수시로 혈당 검사 (식후 2시간 & 수시)

 

요새는 가정용 혈당검사기가 너무 잘 나와 있습니다. 이에 큰 무리없이 가정에서도 빠르게 혈당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후 2시간 정도 되면 혈당을 측정하게 합니다. 식후 2시간 지났을 때 혈당이 70-145 mg/dL 정도를 정상 수치로 보는 편입니다.

주변에 식후 2시간 혈당을 재면 200 mg/dL이 넘어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혈당 조절 방법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고, 약제 변경이나 좀 더 강도 높은 운동이나 식이요법들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 이외에도 몸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순간순간 혈당을 측정하여 기록해 둡니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알아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

 

임신 20주가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산모에게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시행합니다. 임산부가 아닌 경우 비만이나 당뇨병 증상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2-3년에 한번 정도 시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침 공복에 시행하며, 75g의 무수포도당을 250-300 mL의 물에 용해시킨 것을 5분에 걸쳐 마시게 합니다. 그리고 혈당 검사를 포도당을 마시기 전, 포도당을 마신 후 60분, 120분에 시행합니다. 

 

분류
OGTT 판정 기준
당뇨병
공복혈당이 126 mg/dL 이상이고, 120분에 측정한 혈당이 200 mg/dL 이상인 경우
내당증장애
120분에 측정한 혈당이 140 mg/dL 이상, 199 mg/dL 이하인 경우
공복혈당장애
공복혈당이 100 mg/dL 이상, 125 mg/dL 이하인 경우

 

당화혈색소 (HbA1c)

 

당화혈색소는 한번의 검사로 3개월 동안 평균 혈당을 보여줍니다. 이에 얼마나 혈당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정기 검진에서 이 수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1년에 두 번 정도,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다면, 1년에 4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숫자는 혈당 관리의 평균치를 보여주는 수준으로, 순간순간 혈당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치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에는 이 수치가 당뇨병 진단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변검사 (Urinalysis)

 

소변 검사는 쉽게 할 수 있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1년에 1회 정도 즉, 정기검진 정도에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장이 제 기능을 잘 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입니다. 소변 속에 미세알부민(microalbumin) 이나 다양한 크기의 단백질이 검출된다면, 신장 기능이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소변 속에 포도당(glucose)가 검출되는 경우에도 당뇨병으로 진단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으로 소변에 포도당이 검출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검사는 당뇨병 환자들도 시행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으로 만성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 CRF)가 오면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미리미리 합병증 예방 목적으로도 소변 검사는 중요하게 시행하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그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할 것을 추천할만한 검사들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한다면, 당뇨병을 초기에 발견하여 빠르게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뇨병은 단순 질병이 아니라 꾸준히, 장기적으로, 나와의 싸움을 해야 하는 관리하는 질환입니다. 이에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미리미리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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