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을 위해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들

 

당뇨병은 "몸의 모든 세포가 병드는 질환"이라고 표현한 의사도 있을 정도로,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당뇨병은 혈당이 높은 것이 문제가 아닌, 높은 혈당으로 인해 생기는 부수적인 합병증이 더 무섭습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실명, 신장 기능 저하, 치주 질환, 피부 괴사 등의 문제들은 돌이키기 힘든 상태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에 이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들이 있습니다. 이에 많은 당뇨병 전문 의사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합병증 예방을 위한 검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눈 검사 - 망막 검사

 

눈 검사는 시력 검사가 아닌 망막 검사를 해야 합니다. 눈에 검사를 위한 안약을 떨어뜨려 눈동자를 확대하고, 망막의 상태를 검사합니다. 망막이 망가지기 직전까지 시력은 유지됩니다. 이에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시력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망막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특히 망막은 한 순간에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별로 망가집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현재의 눈 상태를 보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안과 의사들은 당뇨병이 있으면, 1년에 1-2번 정도 망막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읍니다. 망막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으면, 시력을 잃기 전에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에 미리미리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시력 상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눈 검사는 보일 때 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으면, 이미 늦은 것이다

 

시력은 완전히 망가져야 상실된다. 망막검사를 통해 시력 상실을 막을 수 있다.

소변 검사 & 혈액검사 - 미세알부민/크레아틴 농도

 

신장(kidney, 콩팥)은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합니다. 하지만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신장 기능은 소변 검사만으로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변의 미세단백뇨와 혈액의 크레아틴의 농도로 신장 기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로 진행되면, 신장의 기능은 이미 망가진 것입니다. 미세단백뇨 상태에서 발견하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에 만성 신부전으로 가서 투석 등의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소변 검사, 혹은 혈액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혈액 검사에서 크레아티닌의 수치로 신장의 기능 저하를 알게 된 때는 이미 늦은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소변에서 미세단백뇨 검사를 통해 사전에 상황을 알 수 있다고 하니, 최소한 소변 검사라도 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보통 1년에 1-2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 검사 + 감각 검사

 

당뇨병이 많이 진행되면, 우리 몸의 감각 역시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신발 속에 들어간 작은 돌멩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도 모르게 생긴 상처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치유되지 않고 곪고, 괴사가 진행되면서 심한 경우 발을 절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천천히, 천천히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정기적으로 감각이 제대로 살아있는지 검사를 하는 것을 권합니다. 통증에 대한 감각이 있는지, 촉각이 살아있는지, 온도의 차이를 느끼는지 등을 여러 검사를 통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에 수시로 발의 상태를 체크하고, 당뇨병 주치의와 1년에 2번 정도 발 상태를 검사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감각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신경  검사 역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감각 검사에 대해서는 환자 스스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발 검사는 감각과 연관이 있다.

 

혈압

 

최근에는 많은 병의원에 혼자서 측정이 가능한 혈압계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나 기타 여러 시설에 혈압계가 많고, 가정용 혈압계도 몇 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이에 혈압을 스스로 챙겨서 측정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70%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며, 이로 인해 당뇨병 환자의 혈압 조절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당뇨병 전단계인 환자들 역시 수축기 혈압을 120 mmHg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혈압 관리를 해야 함을 시사하는 수치로, 최소한 120/80 mmHg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혈압은 수시로 자주 체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측정이 가능한 곳에 있다면, 수시로 측정하면서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혈압이 높은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혈압을 조절하는 약제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으며,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ARB (안지오텐신 수용체 저해제), ACE inhibitor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를 혈압 치료에 우선 사용합니다.

 

혈압검사는 수시로 하는 것을 권한다

 

콜레스테롤 - LDL, TG, HDL 등

 

동일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당뇨병이 없는 고지혈증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기도 합니다.

이에 "Lower is Better" 라고 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능한 낮추라는 권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이에 대한 한계치에 대한 논의들이 있습니다만, 당뇨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콜레스테롤 관리 역시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합니다.

의사에 따라 다르지만 LDL을 100 mg/dL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데 많은 의사들이 동의하며, 70 mg/dL 까지 낮춰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LDL 콜레스테롤은 어떻게든 낮춰야 합니다. 주로 statin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는데, ezetimibe 성분의 약을 함께 복합제 형태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 검사는 최소 1년에 1-2회 정도 하며, 필요하면 3개월마다 하기도 합니다.

 

기타 - 갑상선 검사, 케톤, 인슐린-포도당비 검사 등

 

그 이외에도 자주 피로함을 느끼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갑상선 검사를 권하기도 합니다. 또한 케톤산증을 이미 알아보기 위한 케톤(ketone)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알아보기 위한 인슐린-포도당비를 검사하기도 합니다.

이런 검사들은 최소 1년에 1-2회를 시행할 것을 권합니다. 적어도 검사를 하면, 나빠지지 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혈당 자체보다도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질환입니다. 이에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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