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생기기 쉬운 골다공증과 골절 질환, 원인과 치료

 

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질환으로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여성 뿐 아니라 60세 이상의 남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나고, 심지어 출산 후 여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출산 직후 골다공증 전단계라는 진단을 받아서 칼슘과 비타민D를 꾸준히 먹기도 했습니다.

사실 뼈 건강은 사람의 직립보행과 직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요새와 같은 100세 시대에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골다공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골다공증과 뼈 건강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골다공증 인지율과 치료율 자료.(출처: OSTEOPOROSIS FACT SHEET 2014. Korean Endocrine Society)

 

 

골다공증을 진단받고 치료하는 사람은 너무 적다

 

2014년에 나온 Osteoporosis Fact Sheet를 보면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들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8명이 진단 자체를 하지 않고 있고, 치료율은 단 11.3%에 지나지 않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더 심해서 골다공증 인지율이 불과 10% 수준입니다.

이는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골다공증 검사를 해 보기 전에는 어느 정도 골다공증으로 갈 수 있는 상태임을 아예 몰랐습니다. 검사 수치를 보고 놀래서 그 이후로 칼슘과 우유를 잘 챙겨 먹고, 체중 조절을 했으니까요.

출산 후 골다공증이 잘 생기는 이유

 

출산 이후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이 빈번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꼽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신 말기 및 수유 중 엄마의 혈액 중 칼슘 및 여성 호르몬 저하로 인한 골 소실 
   2. 골다공증 가족력
   3. 평소 칼슘 섭취가 적은경우
   4. 운동량 부족
   5. 낮은 체질량지수
   6. 흡연
   7. 거식증

출산 이후 골다공증이 왔다면 허리 통증이나 척추압박골절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일명 '산후풍'이라고 이야기하는 증상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저도 검사 전에는 아이 낳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로 생각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골다공증 검사를 해서 골밀도 상태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골다공증 건강보험 기준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치료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주사약과 먹는약이 있으며, 매일 먹는 약, 주 1회 먹는 약 등이 있습니다. 주사 치료로는 월 1회, 분기당 1회, 혹은 반기당 1회 등으로 다양한 치료 옵션들이 존재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약 투여 시 주의점

 

골다공증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주 1회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osphosphonate 제제(포사맥스, 악토넬 등)들이 처방됩니다. 뼈 속의 칼슘이 혈액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합니다만, 턱뼈 등의 괴사가 보고된 바 있어, 평소에 관련 정기검진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에 랄록시펜raloxifene(에비스타 등)과 같은 에스트로겐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유방암 위험을 줄인 약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들 약 역시 피부 열감이나 화끈꺼림이 있을 수 있으며, 혈전색전증의 위험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최근에는 6개월에 한번만 주사하면 되는 데노수맙denosumab (프롤리아)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처방되고 있습니다만, 보험 문제와 가격 문제로 많이 처방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외에도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하나, 출산 후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많이 적용되는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먹는 골다공증 치료제 투여 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과 치과 진료가 필수적이다

 

 

시판 중인 골다공증 치료제들

 

 

집에서 챙길 수 있는 골다공증 홈케어

¶ 균형잡힌 식사

누가 뭐라고 해도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균형잡힌 식사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평소 쓰던 근육들도 다 변화가 오기에 질 좋은 단백질도 챙겨야 합니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뼈를 좀 더 튼튼하게 할 수 있으며, 골절이 되더라도 회복을 빠르게 도와줍니다.

¶ 칼슘제 + 비타민D 복용

칼슘을 식사로 충분히 채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출산 후에는 별도의 칼슘 영양제 섭취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칼슘은 비교적 인체 흡수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1회에 과도한 용량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칼슘은 1회 500-600mg 이상 복용하지 않으며, 그 이상 복용해야 하는 경우 용량을 몇 차례에 나눠서 먹도록 합니다.

더불어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합성이 된다고 하나, 출산 후 산후조리 등의 이유로 충분히 햇빛을 쬐는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썬크림 등을 바르게 되면 그마저도 비타민D 합성을 차단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타민D 복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비타민D에 대해 하루 상한 섭취량을 4000 IU 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cholecalciferol의 형태라면 1000 IU 복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타민D 상한용량 (출처 : 미국 국립보건원)

 

¶ 금주와 금연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골다공증과 뼈 관리를 위해서는 술과 담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다 아실 것 같습니다. ^^ 술은 칼슘 부족, 만성 간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은 비타민D 부족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 역시 골다공증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기전이 정확하지 않으나, 칼슘과 뼈의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과거 흡연을 하였다 하더라도 현재 금연을 하고 있다면 골다공증 골절의 위험은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에 금연은 내 건강을 위한 하나의 센스!!인거 아시죠? :)  


¶ 내 사랑 커피... 이것도 절제를... ㅠㅠ

카페인 섭취량과 골절 사이에는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내용의 자료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카페인이 칼슘의 흡수를 저해하고, 우리 몸의 칼슘을 소변으로 배설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에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를 비롯하여 초콜릿이나 홍차, 카페인 음료는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에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커피와 우유를 섞어서 마실 것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 운동은 필수랍니다~

운동이 우리 몸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 준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거에요. ^^ 사람마다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운동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만, 지속적이면서도 하루 30-60분 이상, 1주 3-5일 이상 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튼튼해지면, 뼈 역시 골격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힘과 에너지가 덜 소모됩니다. 이에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세도 바르게 유지해 주세요~ ^^*

사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뼈가 쉽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만일 자세가 평소 바르지 못했다면, 더 쉽게 뼈가 휘거나 골절될 수 있습니다. 또한 뼈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뼈가 보호하고 있는 우리 몸의 여러 장기들도 눌리거나 모양이 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에 평소에 바른 자세를 하여 뼈가 변형되지 않도록 해 주시는 것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출산 후 뼈의 건강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아이 모유 수유와 산후조리에 집중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것이 뼈 건강입니다. 의외로 출산 후 골다공증이 나타나는 엄마들이 많은 것을 보면, 굳이 폐경 후가 아니어도 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엄마들이 많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글이 여러분들의 뼈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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