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콜레스테롤 관리

 

당뇨병 환자라면 당연히 콜레스테롤 검사를 해야 한다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 많은 병의원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정기적으로 당화혈색소와 함께 콜레스테롤 검사를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수치에서 벗어난 경우(대부분 LDL과 TG가 높은 편입니다) 적극적으로 콜레스테롤 관련 약제도 함께 처방하여 관리하도록 합니다.

누군가는 고지혈증 약을 팔아먹기 위해서 검사도 세트로 한다고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콜레스테롤(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해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고지혈증은 무척 흔하다

 

 뇨병 환자의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당뇨병 진단이 내려진 환자는 당연히 콜레스테롤 검사를 함께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콜레스테롤을 굳이 확인할까요?

LDL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주요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기도 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30% 낮추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5%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으며, 학계에서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관련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 한번 발생하면,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과 이로 인한 여러 사회적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런 것들을 계산한 결과 콜레스테롤 치료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향후 질환 예방을 하여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비용 효과적이라는 것들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심장의 좁아진 관상동맥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높은 콜레스테롤로 인한 혈관 질환은 치명적

 

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입니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 등에 의해 좁아지게 되면, 심장 근육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습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좁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 혹은 스트레스에 의해 흉통(가슴통증)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것을 협심증이라 하고,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죽어버리는 것을 급성심근경색증이라 합니다. 즉,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게 되어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는 것으로, 이미 주변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에 사전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통해 이런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사전에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은 위와 같이 막히기 쉽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DL 콜레스테롤 100 mg/dL 미만
2. 중성지방(TG) 150 mg/dL 미만
3. HDL 콜레스테롤 40 mg/dL 이상

기타 : 심혈관 질환 있는 당뇨병 환자는 LDL 70 mg/dL 미만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콜레스테롤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이면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지 않은 경우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 교정과 약제 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약제 치료를 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도 제법 많은데, 이 경우에는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위한 약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제는 '~스타틴'이라 이름 붙여진 약제들입니다. Simvastatin, atorvastatin, rosuvastatin, pravastatin 등의 성분들이 대표적입니다. 국내에서는 조코정, 리피토정, 크레스토정, 메바로친정 등이 대표 상품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동일 성분의 제네릭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스타틴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ezetimibe 라는 성분의 약제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이지트롤정이라는 제품이 나와 있으며, 스타틴과의 복합제인 바이토린정(simvastatin+ezetimibe)과 같은 약제들도 있습니다. 2가지 성분을 동시에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진료지침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복합제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외에도 중성지방 (TG) 수치 조절을 위한 피브린산, 농축 오메가3, 서방형 니코틴산과 같은 약제들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당뇨병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건강보험공단에서 파악한 한국의 당뇨병 환자는 약 480만명(13.7%)이며, 내당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무려 8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4.8%입니다.

한국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65세 이상의 인구에서는 약 30% 이상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만큼 앞으로 당뇨병 환자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아니, 당신이 그 당뇨병의 주인공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당뇨병에 대해 알고 예방하거나,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임을 여러 데이터와 자료를 통해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1. 당뇨병 진료지침 5판. 대한당뇨병학회.
 2. 임상진료지침 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guideline.or.kr/guideline/guide/contents.php?number=34&F_sid=833
  3.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 http://www.cmcseoul.or.kr/healthcare/bbs/view.do
  4. Diabetes Fact Sheet 2016. 대한당뇨병학회.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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