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오래되면 감각 기능이 서서히 떨어집니다.

우리 몸의 감각 중 미세한 것을 느끼는 감각은 주로 손과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있는 신경 자극에 의해 일어납니다. 더운지, 추운지, 혹은 내 몸과 닿는 물체가 둥근 것인지, 뾰족한 물체인지, 혹은 색깔이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등을 구분합니다.


물론 음식을 먹으면 짠맛과 단맛과 같은 미세한 맛의 감각도 혓바닥에 존재하는 무수한 미뢰의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은 혈당은 말초 신경을 손상시켜, 감각을 떨어뜨린다.

 

당뇨병을 오랜 기간 앓는 분들은 우리 몸의 감각들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히 발끝이 저린 느낌이나 무언가 바늘로 찌르는 느낌, 화끈거리는 느낌, 시리고 차가움 느낌, 혹은 상처가 나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등 감각 자체가 무디고 둔한 상황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신경 손상은 땀 분비 조절 이상, 설사와 변비의 반복, 혹은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잔뇨감은 느끼는 증상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에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정기적으로 신경 관련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이 둔해지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

 

우리 몸의 감각은 어느 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합니다.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 중에는 미각 기능이 둔해져서, 자꾸 음식에 소금을 치는 경우를 더러 봅니다. 결국 굉장히 짠 음식을 먹게 되는데, 막상 환자 본인은 음식 간이 딱 맞다고 느끼는 거죠.

그렇게 짜게 먹는 음식들은 다시 우리 몸에서 혈압 상승, 부종 증가 등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질병의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미각이 둔해지면, 자꾸 음식에 소금을 뿌리게 된다.

 

미각이 둔해지면 자꾸 음식에 설탕 혹은 소금을 넣게 된다.

 

발의 감각이 둔해지면, 가장 문제는 상처가 났을 때입니다. 상처가 생겨도 발 감각이 무뎌지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발은 양말이나 신발을 신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세균 번식을 하는데 무척이나 유리합니다. 세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서 발이 썩어들어가는 당뇨병성 족부병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발 주변 조직이 괴사되어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수시로 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몸의 감각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떨어집니다. 이에 당뇨병 치료를 하는 중인 사람이라면, 우리 몸 구석구석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를 하면서 발이나 팔, 겨드랑이 등 구석구석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또한 운동처럼 온 몸을 움직여서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전체적인 감각들의 악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해외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이 잘 된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제 1형 당뇨병에서는 60% 감소를, 제 2형 당뇨병의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포함한 모든 당뇨병 합병증이 9% 감소하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만큼 혈당 조절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감각의 저하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물론 혈당 조절이 잘 된다고 하면, 단백뇨, 심근경색증,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같은 합병증 역시 줄일 수 있으니 누이 놓고 매부 좋은 일 아닐까요?

 

정기검진은 필수적입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라면, 다음의 검사를 정기적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 흉부 X-ray (6-12 개월마다) - 폐렴 등의 검사
  2. 복부 초음파 검사(6-12개월마다) - 간과 신장의 질환 검사
  3. 안저검사 (6-12개월마다) - 당뇨병성 망막증 검사 
  4. 심전도 검사 (6-12개월마다) -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점검
  5. 채혈 (1-6개월마다) - 간기능, 지방, 전해질 및 당화혈색소 등의 전혈검사
  6. 신장기능검사(소변검사, 1-6개월마다) - 소변 중 포도당 수준 검사, 기타 염증 물질 검사
  7. 신경검사 (3-6개월마다) - 근전도 검사, 몸의 감각 수준 검사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은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하면 초기에 치료하거나 더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국가에서 매 2년마다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기간을 좀 좁혀서 매 1년마다 건강검진으로 위 내용을 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하는 정기검사

 

혈당이 올라가 있는 그 자체인 당뇨병은 사실 큰 문제가 아닙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살면서 문제들을 일으킵니다. 또한 당뇨병은 만성 질환 중 관리가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워, 완치가 잘 없기도 합니다. 그래도 관리를 잘 한다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질환이 당뇨병이기도 합니다.

당뇨병을 관리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관리를 위한 기본 방법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검진에도 위의 검사들이 일정 부분 반영되어 있으니, 건강검진도 빼 놓지 마세요~ ♡

 

참고문헌
1.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health.cdc.go.kr/health/Main.do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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