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약을 끊는 방법은 없을까요? - 약에 중독될까 무서워요

 

뇨병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대부분 약 먹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당뇨병 약을 먹는 사람들 중에 평생 약을 달고 사는 경우는 있어도, 중간에 약을 끊는 경우는 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당뇨병 치료제를 처방 받는 순간,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뇨병 치료제의 목적

당뇨병 치료제는 당뇨병을 깨끗이 낫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과다한 혈당을 조절하여, 혈당이 높아서 생기는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혈당이 높아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너무도 많습니다. 시력의 상실, 손발의 감각 저하,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급작스런 심근경색, 뇌졸중은 물론 간질환이나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신부전증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다양한 합병증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혈당을 낮추게 되면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여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한 당뇨병 치료제는 합병증 예방약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의사 선생님은 당뇨병 약을 안경과 같은 것이라 하더라고요. 시력이 나빠지면 회복되기 힘들지만, 안경이라는 도구의 도움을 받아 볼 수 있는 것처럼 당뇨병 치료제도 그렇답니다.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던 이야기입니다.

 

뇨병 치료제를 끊을 수 있는 경우

 

물론 당뇨병 치료제를 끊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병원에서 당뇨병 약을 끊을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젊은 나이에 발생한 당뇨병
2. 발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당뇨병
3. 인슐린이 적당히 나오는 당뇨병
4. 처음에 뚱뚱했던 당뇨병
5. 약제 잘 반응하는 당뇨병
6. 본인이 열심히 식생활요법을 잘 하는 당뇨병
- 닥터 조홍근의 Health Talk 중

 

뇨병 약이 중독될까요?

당뇨병 약이 중독된다는 표현은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약에 중독된다기 보다는 우리 몸의 기능이 저하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몸은 노화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약에 반응하는 정도 역시 젊은 때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면, 약제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므로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보다 다양한 약제를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췌장 기능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라면 먹는 혈당 강하게보다 주사 인슐린을 투여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약에 중독되는 것이 아닌, 우리 몸의 기능 저하로 약제가 잘 듣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입니다.

 


 

 당뇨병은 10년 이상 장기간 우리의 생활습관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병입니다. 그만큼 치료하는 과정에서 완치라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생활습관을 완전히 바꾸어서 적용하지 않는 이상, 되돌아간다는 것은 난센스일지도 모릅니다.

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우선 생활습관부터 건강하게 바꾸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중간에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합병증의 위험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절대로 마음대로 약을 끊거나, 바꾸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Posted by 약사엄마 약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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